- -주관적 눈과 귀









최근에 읽은 책 두권.



이성복 시인의 시집은 저번달부터 출퇴근 시간에 조금씩 아껴가며 읽었다.
'래여애반다라'도 잘 감상했는데 이번 시집은 시라기보다는 짧은 산문같아서
독특함이 더 했다.

모든걸 이해하고 의도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때도 있지만
문득 꺼내들어 어떤 페이지를 펼쳐읽고 
와닿았을때의 좋은 느낌이 시집을 읽는 재미인가보다.



얼마전 서점에가서 망설임 없이 집어든 이석원의 '실내인간'.
원래 언니네 이발관의 팬이기도 했고, 전의 보통의 존재도 피식피식 웃어가며 잘봤기 때문이랄까.
간단한 시집과 눈이 편한 산문집을 주로 보는데 오랜만에 소설책을 보게 됐다.

끝을 마치고 이석원이라는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어떤생각을 하며 어떤 삶을 살았고, 살아가기에 이런 글이 나왔을까라는 생각.
그리 큰 기대가 없었지만 읽을수록 잘 나뉘어진 단원과 개성있는 인물들 덕분에 꽤 즐겁게 봤다.
마지막 남은 열장정도부터가 진짜다.

거짓에 거짓을 더하고, 그 거짓에 더한 거짓을 쏟아부으니 남은 모든게 허무해져버리는.
나는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용우의 이야기였고, 이런 흐름이 아니었는데 라고..
보고나서 나같이 느꼈던 사람도 있을것같다.


- 당신에게 어느 날 절대로,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생긴다면 당신은 그것을 어떻게 갖겠는가 -
실내인간 중.


보는 내내 어떤 이가 생각나고 생각나서, 불편하고 아련한..복잡한 감정에 잠깐씩 책을 덮긴 했지만
하루만에 봐버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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